이게 무슨 사건인가요?
영화 암살자(들)이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 또는 당시 정권이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암시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촉발된 사건입니다. 국민의힘은 확인되지 않은 허구적 가설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깎아내린다며 상영 중단과 연출자 국감 증인 채택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극영화의 자율성을 무시하고 정치권이 문화예술인을 국감장에 불러 검열하려 한다며 강하게 맞섰습니다.
영화 암살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다루었길래 역사 왜곡 논란이 일어났나요?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에 정부 권력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암시한 설정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문세광의 단독 범행이라는 공식 역사 기록에 의문을 제기하며 다른 암살 주체가 존재했을 수 있다는 가설을 극화했습니다. 이에 대해 보수 진영은 국가 정통성을 흔드는 음모론 유포라고 비판했으며, 제작진은 다양한 역사적 기록과 가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극영화일 뿐 특정 배후를 역사적 사실로 규정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왜 상영 중단과 감독의 국감 소환을 요구하나요?
창작의 자유가 역사적 사실 왜곡이나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의 방패가 될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조은희 간사는 확인되지 않은 허구와 영화적 상상이 반복되면 대중이 거짓을 사실로 오인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청년층의 자발적 불매 움직임을 강조하며 과거 진보 진영이 역사 비판에 엄격한 기준을 들이댔던 점을 들어 이중잣대를 멈추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허진호 감독의 국감 출석에 왜 반대하고 있나요?
정치권이 영화 내용을 문제 삼아 창작자를 국회에 부르는 것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기 때문입니다. 문체위 여당 간사인 이정문 의원은 감독 스스로 왜곡 의도가 없었다고 밝힌 상황에서 국감이 감독을 소환해 추궁하는 것은 문화예술계 전반에 심각한 자기검열을 부를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민희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 역시 정치가 예술의 자율성을 존중해야지 권력으로 압박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과거에도 영화감독이 국정감사에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소환된 사례가 있나요?
네, 역사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국감장에 출석한 전례가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문체위 국감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사례를 들어 기준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출석이 독립영화 승인 및 취소 절차의 행정적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었지 영화의 창작 내용을 검열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며 단순 비교를 거부했습니다.
9월 29일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확정된 결정과 무산된 안건은 무엇인가요?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증인 채택은 가결되었지만 허진호 감독의 참고인 채택은 불발되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상표권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국회에 출석해 국민에게 사업을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여야 합의로 증인 명단에 올랐습니다. 반면 허진호 감독의 출석 요구는 민주당의 반대로 여야 합의에 실패해 최종 채택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 논란으로 일반 관객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데 당장 제약이 생기나요?
현재 극장 상영과 일반 관람에는 아무런 법적·행정적 제약이 없습니다. 정치권의 상영 중단 요구와 경찰 고발장이 접수되었지만, 법원의 상영금지 가처분 결정이나 정부의 상영 제한 조치가 내려진 상태는 아닙니다. 관객들은 정상적으로 영화를 예매하고 관람할 수 있으며, 실제 관람 여부는 대중 각자의 판단과 선택에 맡겨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영화 암살자(들) 개봉 직후, 1974년 조총련계 문세광의 단독 테러로 규정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두고 박정희 정권의 자작극 또는 개입 가능성을 다룬 연출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심각한 역사 왜곡이자 패륜적 명예훼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청년층 중심의 관람 불매 운동과 배급사 법적 대응을 촉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공방이 가열되자 국민의힘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해 허진호 감독을 국정감사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해 역사 왜곡 연출의 경위를 따져 묻겠다고 추진했습니다. 조은희 국민의힘 간사는 영화적 상상력이 사자명예훼손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소환을 압박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간사 등은 창작 영역에 대한 정치권의 부당한 탄압이자 표현의 자유 위축이라며 정면으로 반대했습니다.
결국 2026년 9월 29일 열린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의 국감 증인 채택은 본인의 출석 의사에 따라 여야 합의로 통과되었으나, 허진호 감독의 참고인 채택은 여야 대립 끝에 최종 무산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향후 영화진흥위원회 국감 등에서 참고인 채택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반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양측의 대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