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사건인가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직후 광폭 행보를 펼치면서 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 경쟁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3각 구도로 본격화된 사건입니다. 당권을 쥔 장동혁 대표, 중도층 지지를 받는 무소속 한동훈 전 위원장, 오랜 행정 경험을 갖춘 오세훈 시장이 서로 다른 지지 기반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동훈 전 위원장의 복당 문제와 오세훈 시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둘러싼 계파 간 신경전까지 더해지며 보수 진영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보수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세 사람이 초박빙이라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보수 진영 내에 압도적인 독주 주자가 없이 삼자 정립 구도가 굳어졌다는 뜻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약 14.0%, 오세훈 시장이 13.7%, 장동혁 대표가 11.7% 안팎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누구도 확실한 대세론을 형성하지 못해 향후 정국 변화나 연대 여부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큽니다.
정치권에서 자주 거론되는 훈훈연대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오세훈 시장의 훈과 한동훈 전 위원장의 훈을 따서 부르는 두 사람 간의 정치적 연대 구상입니다. 당 바깥에 있는 한동훈 전 위원장의 대중적 인기와 오세훈 시장의 안정적인 행정 경력이 결합하면 상당한 확장성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가 담겨 있습니다. 친한계 인사들이 장동혁 대표 체제의 강경 노선을 견제하고 당의 쇄신을 이끌 돌파구로 이 연대론을 적극 띄우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왜 국민의힘으로 복당하지 못하고 있나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전 위원장의 복당에 대해 완강하게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친장계의 박충권 의원은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는 복당 가능성이 전혀 없으며 원칙 없는 봉합은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당헌·당규상 복당 승인 권한을 쥔 지도부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 한 전 위원장의 원내 복귀는 계속 가로막혀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2심 무죄 판결이 왜 보수 판도를 뒤흔들었나요?
시장직 상실 위기가 사라지면서 중앙 정치와 대권 레이스에 전면적으로 나설 자격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재판 기간에는 운신의 폭이 좁았으나 무죄 판결을 계기로 당 안팎에서 합리적 대안 주자로 급부상했습니다. 5선 서울시장이라는 풍부한 국정·행정 이력을 앞세워 장동혁 대표의 당권 독주를 견제할 강력한 구심점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친장계와 당권파는 왜 한동훈 전 위원장과의 복당이나 연대에 부정적인가요?
당의 단합을 저해했던 인물과의 무조건적인 통합은 지지층 분열을 부른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는 당내 강경파는 과거 갈등의 책임을 거론하며 섣부른 복당이 당내 기강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계합니다. 현재 구축된 지도부 체제를 수호하고 정통 보수 지지층의 결속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논리입니다.
이번 보수 주도권 경쟁이 일반 국민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나요?
일상에 당장 직접적인 변화가 생기지는 않지만 차기 국가 지도자 후보군과 주요 정책 방향이 결정되는 과정입니다. 강경 보수 노선이 주도권을 쥘지, 중도 실용을 내세운 온건 노선이 힘을 얻을지에 따라 향후 정치권의 입법 협상과 민생 대책 기조가 크게 달라집니다. 유권자들은 향후 다가올 선거에서 각 정당이 내놓을 비전과 후보 선택의 폭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오세훈 시장은 최근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관련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오랜 기간 발목을 잡았던 사법 리스크를 해소했습니다. 판결 직후 오 시장은 정치 행사와 주요 대외 일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보수 통합과 외연 확장을 거듭 강조해 사실상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어 발표된 범보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과 오세훈 시장, 장동혁 대표가 10%대 초반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힘 당원 지지층에서, 오세훈 시장은 서울·수도권과 전통 보수층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은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각각 우위를 점하는 양상입니다.
이 같은 판세 속에서 친한계의 윤희석 전 대변인은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전 위원장이 손을 잡는 이른바 훈훈연대가 상식적인 선택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친장계인 박충권 의원을 비롯한 당권파는 장동혁 체제에서 한 전 위원장의 복당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어설픈 통합은 불가하다고 일축해, 복당과 연대 성사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