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사건인가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이자 민주화 투쟁을 이끈 상도동계 핵심 정치인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이 2026년 10월 24일 향년 91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생전 '좌동영 우형우'로 불리며 문민정부 출범과 주요 개혁 정책을 강력한 추진력으로 뒷받침한 현대 정치사의 거목입니다. 정파를 넘어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고인의 헌신에 여야 정치권과 민주화 원로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형우 전 장관은 한국 현대정치사에서 어떤 인물이었나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오른팔로 불린 상도동계 핵심 정치인입니다. 김동영 전 정무장관과 함께 '좌동영 우형우'로 불릴 만큼 김 전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며 문민정부 탄생을 이끌었습니다. 총 6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여당 사무총장과 내무부 장관 등을 역임한 문민정부 최고의 실세 정치인이었습니다.
좌동영 우형우라는 별칭은 무슨 뜻인가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두 핵심 참모인 고 김동영 전 장관과 최형우 전 장관을 뜻하는 말입니다. 김동영 전 장관이 전략과 원내 조율에 능한 참모였다면, 최형우 전 장관은 강한 추진력과 행동력으로 난관을 돌파하는 돌격대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두 사람은 상도동계를 지탱한 양대 기둥으로 한국 현대정치사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군사정권 시절 최 전 장관은 어떤 고초와 민주화 투쟁을 겪었나요?
유신 독재와 5공 군사정권에 맞서다 수차례 강제 연행과 모진 고문을 당했습니다. 1972년 박정희 정권의 유신 음모를 폭로했다가 군 보안사령부에서 혹독한 고문을 받았고, 1980년 신군부 집권 후에도 보안사에 끌려가 의원직을 박탈당했습니다.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산악회와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결성해 1987년 직선제 개헌 쟁취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유력 대선 주자였던 최 전 장관이 정계를 떠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신한국당 내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던 중 뇌졸중으로 쓰러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활발한 정치 행보를 이어가던 중 1997년 3월 갑작스럽게 쓰러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언어장애와 편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아 정치 무대로 복귀하지 못하고 29년간 투병을 이어왔습니다.
장례 절차와 주요 장례위원은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대한민국헌정회와 4·19혁명공로자회, 민주화추진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장례로 치러집니다.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과 상도동계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민주화 운동의 양대 축이 함께 배웅합니다. 발인은 10월 27일 오전이며 고인이 대학 시절 4·19 혁명 학생 대표였던 인연에 따라 국립4·19민주묘지에 안장됩니다.
여야 정치권은 최 전 장관의 별세에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정파를 가리지 않고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고인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했습니다. 빈소를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고인의 헌신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훨씬 더 늦어졌을 것이라며 추모했습니다. 야당 지도부와 민주당계 원로들 역시 불의에 맞서 끝까지 타협하지 않았던 그의 용기와 결단력을 기리며 조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현재까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최형우 전 장관은 1971년 제8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에서 혹독한 고문과 가택연금을 겪으면서도 민주산악회와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결성해 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섰습니다. 1993년 문민정부 출범 후에는 민주자유당 사무총장과 내무부 장관을 맡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와 지방자치제 정착 등 굵직한 개혁을 이끌었습니다.
1997년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던 중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쓰러진 고인은 이후 오랜 기간 병상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며, 2026년 10월 24일 새벽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과 상도동계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여야 현역 정치인들과 정치권 원로들의 조문이 잇따르는 가운데,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은 10월 27일 엄수되며 유해는 국립4·19민주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