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사건인가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6년 10월 23일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직실형 위기였던 사법 리스크를 벗어던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오 시장이 중도·통합을 내세워 당내 비당권파와 중립 성향 의원들을 아우르는 대권 구심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기존 강경 지지층을 바탕으로 장기 집권 중인 장동혁 당대표 체제와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야권 권력 지형이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어떤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2심에서 왜 무죄가 나왔나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브로커 명태균 씨 측 여론조사 비용을 후원자가 대신 내주도록 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였습니다. 1심은 일부 대납을 인정해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했으나, 2심 재판부는 관련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고 직접적인 대납 공모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전부 무죄로 뒤집었습니다.
이번 무죄 판결로 오세훈 시장의 직위는 완전히 확정된 것인가요?
아직 대법원 최종 판결 절차가 남아 있어 법적으로 완전 종결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되면서 직을 잃을 위기에서 즉각 벗어났고 정치적 족쇄가 풀렸기 때문에 당내 리더십과 정책 활동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세훈 시장 본인은 무죄 판결 이후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내고 있나요?
생각과 철학이 조금 다른 분들의 마음을 모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는 상고 포기 요구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갈등을 일단 봉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국회 의원들과 잇달아 만나 보수 단합의 구심점 역할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세훈 시장의 판결에 어떻게 반응했나요?
사필귀정이라 환영하며 무리한 정치기소를 자행한 특검이 즉각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오 시장 사건을 고리로 이재명 대통령의 기존 재판들을 즉각 재개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을 향한 대여 강경 투쟁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재섭 의원 등 당내 소장파나 중립 성향 의원들은 왜 오 시장을 주목하나요?
장동혁 대표 체제의 강성 노선에 피로감을 느낀 중립·관망파 의원들에게 오 시장이 합리적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섭 의원은 오 시장이 극우 노선과 거리를 둬 온 만큼 당이 오 시장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판결을 대권 도전의 계기인 '별의 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여당은 이번 무죄 판결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면죄부 판결이라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명백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무죄를 선고한 것은 사법 신뢰를 훼손한 것이라며 특검이 즉각 대법원에 상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정치 지형 변화가 일반 시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나요?
당장 시민들의 하루 일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수도권 정책과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줍니다. 오 시장의 서울시장 직이 유지되면서 재건축·재개발 신통기획 등 서울시 주요 사업이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고, 향후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민생·부동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으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형을 선고받으며 중대한 정치적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6년 10월 23일 서울고등법원 2심 재판부가 혐의 사실에 대해 전부 무죄를 선고하면서 단숨에 사법 족쇄를 풀어냈습니다.
판결 직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사필귀정이라며 특검의 대법원 상고 포기를 공개 촉구했고,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추모식에서 만난 두 사람은 직접 악수를 나누며 상고 포기 메시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같은 날 친오세훈계 및 중립 성향 현역 의원 10여 명이 오 시장의 한남동 공관 만찬에 집결하면서 당내 중립지대 의원 60여 명의 기류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장수 당대표 기록을 세운 장동혁 대표의 당권 장악 행보와 무죄로 화려하게 생환한 오 시장의 '통합 행보', 그리고 원외에서 견제구를 던지는 한동훈 의원 등의 셈법이 얽히며 2027년 전당대회와 2028년 총선을 겨냥한 보수 진영 주도권 다툼이 심화하고 있습니다.